
자전거 뒷좌석 방석 설치 후기 — 등받이·손잡이·발판까지 짐받이에 달아 본 아이 뒷자리
자전거 짐받이는 원래 짐을 싣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뒤에 태우다 보면 딱딱한 철망 위에 앉히게 되고, 아이는 앞사람 옷자락을 잡고, 발은 어디 둘지 몰라 허공에 둡니다.
이번에 단 자전거 뒷좌석 방석 세트는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바꿉니다. 짐받이 위에 긴 방석을 올리고, 뒤쪽에 등받이, 앞쪽 안장 기둥에 손잡이, 뒷바퀴 옆에 발판을 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7일 아침에 포장을 풀고, 같은 날 오후 전기자전거에 설치한 사진으로 정리했습니다. 상자나 설명서는 찍지 않아 최대 하중, 사용 연령 같은 수치는 넣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살펴봤나
- 포장을 풀어 방석 밑면의 고정 브래킷과 등받이, 발판 부품을 봤습니다.
- 48V 배터리가 달린 전기자전거의 뒤 짐받이에 방석과 등받이를 달았습니다.
- 안장 기둥에 손잡이를, 뒷바퀴 축 쪽에 발판을 달고 설치 상태를 여러 각도에서 확인했습니다.
설치한 모습

설치를 마친 옆모습입니다. 검은 방석이 짐받이를 길게 덮고, 뒤 끝에 흰 브래킷으로 세운 등받이가 있습니다. 앞쪽 안장 아래에는 손잡이 봉이 보입니다. 방석 앞쪽에 감긴 빨간 끈은 제품 구성품이 아니라, 설치 후 흔들림이 신경 쓰여 짐받이와 함께 한 번 더 묶어 둔 것입니다.
자전거는 두꺼운 타이어에 48V 배터리를 단 전기자전거이고, 짐받이는 철봉을 사각으로 두른 형태입니다.
방석 — 밑면 브래킷 두 개로 짐받이에 고정

방석을 뒤집어 보면 구조가 단순합니다. 밑판에 가로로 긴 철제 브래킷 두 개가 볼트·너트로 달려 있고, 이 브래킷이 짐받이 봉을 위아래에서 물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앞쪽 가운데에는 나사 세 개가 따로 박혀 있습니다.
브래킷에는 길게 뚫린 구멍이 있어 볼트 위치를 어느 정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짐받이 봉 간격이 이 범위를 벗어나면 고정이 어렵습니다. 사기 전에 짐받이 봉 사이 너비를 줄자로 재 두는 것을 권합니다.
밑면 가장자리는 인조가죽을 스테이플로 박아 마감했습니다. 아이가 앉는 윗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설치할 때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등받이 — 흰 브래킷으로 방석 뒤 끝에

등받이는 검은 엠보 무늬 패드에 흰 플라스틱 브래킷이 붙은 모양입니다. 방석 뒤 끝에 브래킷을 연결하면 방석과 등받이가 한 몸처럼 들립니다. 방석 윗면에는 흰 곡선 무늬와 SADDLE 라벨이 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

같은 날 오후에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방석이 짐받이 폭을 거의 다 덮는 크기입니다. 앞쪽 안장 아래에 달린 손잡이 그립에는 SUPERGRIP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안장 → 손잡이 → 방석 → 등받이가 일렬로 놓입니다. 뒷사람은 방석에 앉아 바로 앞의 손잡이를 잡게 되니, 운전하는 사람의 옷이나 허리를 잡지 않아도 됩니다.
손잡이 — 안장 기둥에 클램프로
손잡이는 안장 기둥(시트포스트)을 감싸는 클램프에 봉을 달고, 양쪽 끝에 그립을 끼운 형태입니다. 안장 높이를 바꾸면 손잡이 위치도 같이 움직이니, 손잡이를 단 뒤에는 안장을 올리거나 내릴 때 손잡이 높이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발판 — 뒷바퀴 축 볼트에 단다

발판은 따로 봉지에 들어 있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검은 철판과 볼트·와셔입니다.

설치는 뒷바퀴 축 쪽 볼트에 발판 브래킷을 함께 물리는 방식입니다. 사진에서는 짐받이 지지대 아래, SHIMANO 변속기 바로 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발판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뒤에 탄 아이가 발을 둘 곳이 없으면 발이 바퀴살 쪽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발판이 있으면 발을 올려 둘 자리가 생깁니다.
다만 이 자리는 변속기와 체인 바로 옆입니다. 설치 후에는 페달을 돌려 변속기·체인·브레이크 케이블에 발판이 닿지 않는지 꼭 확인하세요. 또 바퀴 축 볼트를 풀었다 조이는 작업이라, 다 단 뒤에는 뒷바퀴가 똑바로 물려 있는지, 볼트가 충분히 조여졌는지 다시 봐야 합니다.
아이를 태우기 전에 확인할 것
이 제품에는 아이 몸을 잡아 주는 벨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태우기 전에 이것들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아이가 손잡이를 스스로 꽉 잡을 수 있는 나이인지. 졸거나 손을 놓을 수 있는 어린 유아는 벨트가 있는 전용 유아 시트가 맞습니다.
- 짐받이의 최대 하중. 짐받이에 하중 표기가 있다면 아이 몸무게가 그 안에 드는지 확인하세요. 이 제품의 하중 표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 발판에 발을 올리는 습관. 출발 전에 발 위치를 먼저 잡아 주세요.
- 헬멧. 뒤에 타는 아이도 헬멧을 씁니다. 아이 헬멧은 마이크로 키즈 헬멧 후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볼트 점검. 처음 몇 번 탄 뒤에는 방석 브래킷과 발판 볼트가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조여 보세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 브랜드와 모델명. 방석의 SADDLE 라벨과 손잡이의 SUPERGRIP 글자 말고는 표기를 찾지 못했습니다.
- 최대 하중과 권장 연령. 상자와 설명서를 찍지 않았습니다.
- 방석 크기와 쿠션 두께. 줄자로 재지 않았습니다.
- 오래 탔을 때의 느낌. 아이가 몇 분 이상 앉았을 때 편한지는 아직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 가격.
자주 묻는 질문
아무 자전거에나 달 수 있나요?
뒤 짐받이가 있는 자전거여야 합니다. 방석은 밑면 브래킷 두 개로 짐받이 봉을 물어 고정하므로, 짐받이가 없거나 봉 간격이 브래킷 조절 범위를 벗어나면 달기 어렵습니다. 사기 전에 짐받이 너비를 재 보세요.
전기자전거에도 달 수 있나요?
이 글의 사진이 48V 배터리 전기자전거에 단 모습입니다. 짐받이만 있으면 일반 자전거와 같은 방식으로 답니다. 배터리가 짐받이 아래에 있는 모델이라면 브래킷이 배터리 탈착을 막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발판은 꼭 달아야 하나요?
뒤에 아이를 태운다면 다는 편을 권합니다. 발 둘 곳이 없으면 발이 바퀴살 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변속기·체인에 닿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유아도 태울 수 있나요?
이 제품에는 아이 몸을 고정하는 벨트가 없습니다. 손잡이를 스스로 꼭 잡을 수 있는 아이에게 맞고, 그보다 어린 유아는 벨트가 달린 전용 유아 시트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치에 공구가 필요한가요?
방석 브래킷의 볼트·너트, 손잡이 클램프, 발판을 고정하는 뒷바퀴 축 볼트를 조여야 해서 렌치나 스패너가 필요합니다.
정리
- 짐받이 위 방석, 뒤쪽 등받이, 안장 기둥 손잡이, 뒷바퀴 축 발판으로 아이 뒷자리를 만드는 세트입니다.
- 방석은 밑면 철제 브래킷 두 개로 짐받이 봉에 고정합니다. 사기 전에 짐받이 너비를 재 보세요.
- 발판은 변속기 바로 옆에 달리니 설치 후 체인·변속기 간섭을 꼭 확인하세요.
- 벨트가 없으니 손잡이를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아이에게 맞습니다.
아이를 마트나 놀이터처럼 가까운 거리만 가끔 태우는 집이라면 짐받이 위 딱딱한 철망보다 훨씬 나은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밖에서 타는 놀이기구를 찾는다면 버그 버지 블룸 페달 고카트 후기도 참고하세요.
제품별 정리
브랜드 표기 없음자전거 짐받이용 뒷좌석 방석 (등받이·손잡이·발판)
짐받이 위에 볼트로 고정하는 긴 방석과, 뒤쪽 등받이·앞쪽 손잡이·뒷바퀴 축 발판을 더해 뒷자리를 만드는 구성. 아래 값은 사진으로 확인한 것만 적었습니다.
좋았던 점
- 방석이 길고 넓어 짐받이 철망 위에 그냥 앉는 것보다 훨씬 편해 보인다
- 등받이가 있어 뒤로 기댈 곳이 생긴다
- 손잡이를 안장 기둥에 달아 뒷사람이 앞사람 옷 대신 봉을 잡을 수 있다
- 발판이 따로 있어 발을 바퀴살 쪽으로 늘어뜨리지 않게 된다
아쉬운 점
- 브래킷 간격과 짐받이 봉 간격이 맞아야 해서, 사기 전에 짐받이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
- 발판은 뒷바퀴 축 볼트를 풀었다 조여야 해서 공구와 손이 간다
- 설치 후에도 흔들림이 신경 쓰여 끈을 한 번 더 감아 두었다
- 브랜드·최대 하중·사용 연령 표기를 찾지 못했다